매일신문

사통팔달 교통 중심지 부상 대구 상권부활 연결고리 될 것

◈대구에 미칠 효과는

중앙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대구는 그야말로 사통팔달의 교통중심지가 돼 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문제는 그 효과를 어떻게 극대화시켜 유지해나가느냐 하는 것.

대구상공회의소 임경호 기획조사부장은 "도로통과구간이 3개도의 가장 미개발지역인 경북북부-충북동부-강원남부지역으로 연결되는 만큼 대구가 이를효과적으로 이용하면 유통, 물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과거에는 태백.소백산맥 등 백두대간으로 가로막혀 오지였지만 이제는 활발한 인적.물적교류가 늘어날 전망이고 그만큼 개발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한다.실제로 제천.단양.영월지역은 지역적으로나 생활방식 등이 경상도와 비슷해 대구.경북의 섬유업체에서 인력을 수급하는 경우가 많았고, 특히 건설업체의 경우 이지역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예를 들어 시멘트의 경우 벌크 형태로 운송해와 반야월에서 포대나 레미콘으로 가공했지만 이제는 단양 등지에서 직구입이 가능해 그만큼 경비절감효과도클 것으로 보고 있다. 임부장은 "구체적인 효과는 세세히 분석해야 가능하겠지만 과거 경부고속도로가 서울.부산 등 대구보다 큰 도시를 연결해 대구상권을 위축시켰다면 중앙고속도로는오히려 그 반대로 대구 상권을 부활시키는 연결 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나 장애는 곳곳에 남아있다.

우선 대구공항의 국제공항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

이는 해외관광객에게 대구.경북 관광을 1박2일 코스로 만들어주기 때문. 이때 대구는 하루를 묵어가는 중간 기착지 역할을 맡게돼 관광여행산업 발전의계기도 된다.또 학교.대형병원 등 각종 편익시설의 확충이 관건이다.

이는 강원 남부, 충청도 지역까지도 포함하는 범 경상권을 포괄해 대구가 그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임부장은 "88고속도로 개통때 영.호남에서 앞다투어 양 지역교류를 위한 세미나와 연구회가 열렸듯 중앙고속도로에 대해서도 다양한 발전방향 논의가전문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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