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간증시-매수구간 되도록 낮춰 잡아야

지난주 주식시장은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세와 경제 불안에 따른 위축된 투자심리 때문에 반등조차 시도하지 못한 채 지수 540포인트가 무너지며 장을 마감했다. 거래소는 6주째, 코스닥은 5주째 하락세를 보였으며 주가의 기본이 되는 거래량의 추이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이 선(先) 조정을 받으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그나마 하방 경직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조금은 위안이 되고 있지만 시장의 버팀목이 되어줄 것으로 속단하기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또한 그동안 상승세를 이끌었던 개별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추세 하락이 이어짐에 따라 증시는 새로운 대안을 찾기 위해 잠복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새롬기술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 반등과 낙폭 축소를 이끄는가 했지만 오히려 경계 및 이상 매물을 불러 대기 매물벽만 쌓아 놓는 형국이 됐다. 국내 증시에 모티브를 제공하고 있는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및 실적 발표에 일희일비하며 시장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

이번주 국내 증시는 인위적이든 추세적이든 거래소 시장의 빅3(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와 코스닥시장의 닷컴 3인방(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이 하방경직성을 보이겠지만, 조그만 충격에도 크게 하락하는 종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직 방향성을 잡지 못했지만 보수적 시작으로 접근할 때 기술적 지표상 거래소 520포인트, 코스닥 64포인트 내외를 매수구간으로 잡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설사 지수가 추가 하락한다 하더라도 증시 부양을 위한 정책적 대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이번주의 선결 과제는 시장의 안정이 될 것이다.방근호〈LG투자증권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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