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서방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담은 최악의 반세계화 유혈시위 속에서 지구온난화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22일 폐막했다.
이번 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은 △10억달러 규모의 에이즈 퇴치기금 조성 △아프리카 국가 지원 및 후진국과의 공동포럼 창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휴전 감시 국제감시단 파견 △한반도 제2의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각료급 접촉 재개 촉구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세계적 관심이 집중된 기후변화협약(교토의정서) 문제에 대해서는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고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제 문제는 정상회담에서 아예 다뤄지지 못해 폐막 후 부시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개별 회담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또 10억 달러 규모의 에이즈 퇴치기금은 에이즈, 말라리아, 결핵 등 빈국의 질병퇴치를 위해 필요한 70억~100억달러에 훨씬 못미치는 규모여서 국제 사회에 실망을 남겼다.
이번 정상회담 기간 회담장인 제노바 두칼레궁 부근에서는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로 시위대 1명이 사망했고 200여명이 부상하는 최악의 유혈 충돌사태가 발생, 반세계화 진영의 엄청난 반발을 초래했다.
한편 정상들은 내년 회담은 시위대가 모이기 어려운 캐나다 앨버타주 로키산맥에 있는 휴양지 카나나스키스에서 6월26일~28일 열기로 했다.
외신종합=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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