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러, 미사일 방어. 핵감축 연계 합의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2일 대폭적인 핵무기 감축과 함께 미국의 미사일방어 계획을 핵무기 감축협상과 상호 연계시키기로 공식 합의했다.

양국 정상은 특히 공격무기와 방어무기를 일괄 협상하는데 대해 공감을 표시했으며 미국은 금주중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을 러시아에 보내 양국 합의사항을 구체화 하기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부시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이 끝난 뒤 양국 정상회담을 갖고 성명을 통해 "우리는 조만간 공격무기와 방어무기를 연계시키는 것에 대해 집중적으로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부시 행정부가 내세우는 새로운 보안 골격에 대해 러시아와 협상하기 위해 오는 24일 코소보로부터 모스크바를 방문할 예정이다.

양국은 그러나 핵무기 함축규모와 일정, 해당무기 등 세부 핵심쟁점에 대해 아무런 합의를 이루지 않아 향후 협의과정에서 여전히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의회는 이번 정상회담의 합의에 대해 미 의회는 대체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류승완 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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