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롯데, 해태 등 다수구단이 선발과 마무리의 재배치를 통한 후반기 도약을 노리고 있지만 삼성의 전략이 가장 돋보인다.
리베라를 퇴출시킨 삼성은 선발투수 김진웅을 마무리로 고정시켰다. 김진웅은 간간히 구원투수로투입된 적은 있지만 본격적인 마무리는 프로데뷔 후 처음. 김응룡감독은 임창용, 노장진, 김진웅을놓고 고민했으나 안정을 찾은 선발진에 힘을 싣기 위해 김진웅으로 마무리로 최종 낙점.
김진웅은 21일 롯데전에서 마무리 데뷔에 보기좋게 성공했다. 김진웅은 8회초 1사에서 갈베스가 박정태에게 솔로홈런을 맞자 구원등판, 1과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김진웅은 22일 경기에서도 임창용에 이어 9회 등판, 빚맞은 안타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막아 2연속 세이브에 성공했다. 새 용병 카를로스 바에르가만 기대치를 중족시켜준다면 삼성의 후반기 첫 승부수는 100% 들어 맞는 셈이다.
반면 박석진을 마무리로 돌린 롯데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하고 마무리 오봉옥을 선발로 돌리는 강수를 둔 해태도 아직은 기대치에 못미치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삼성이 롯데를 연파하며 후반기 스타트를 상큼하게 끊엇다.
삼성은 21.22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2연전에서 김한수의 이틀연속 결승타로 역전승을 거두며 선두탈환을 향해 순항했다.
22일 경기에서 삼성은 작은 플레이(도루) 하나로 승리를 만들었다. 3대3이던 8회 1사후 마르티네스가 볼넷에 이은 도루로 2루에 간 뒤 김한수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아 4대3으로 역전승했다.
롯데는 4회 조경환이 2점홈런을 뽑아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삼성은 5회 김한수의 좌월 2루타를 시작으로 5안타를 몰아치며 3득점, 3대2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 임창용과 롯데 구원투수 박석진은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지만 한번씩의 도루로 승부가 갈렸다.
8이닝 3실점으로 호투한 삼성 임창용은 2년만에 롯데전에서 승수를 쌓아 시즌 9승째를 기록, 다승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에 앞서 열린 21일 경기는 삼성이 박한이의 4타수 3안타 3타점 수훈에 힘입어 7대4로 승리했다. 삼성 선발 갈베스는 7과 3분의 1이닝 동안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9승째를 올리며 방어율(2.01) 1위에 올랐다. 현대는 광주에서 해태를 연파하고 삼성과 2경기차 선두를 유지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22일전적
롯데 000 200 010 - 3
삼성 000 030 01ⅹ- 4
△삼성투수=임창용(승), 김진웅(9회·세이브) △롯데투수=김영수, 강상수(5회), 가득염(7회), 박석진(7회·패) △홈런=조경환(4회2점·롯데)
▲현대 2 - 1 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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