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름 휴가철 좀도둑 극성

휴가철을 맞아 경찰의 방범활동이 느슨해지자 포항지역 아파트와 주택가에 좀도둑이 설치고 있다.

지난 4일 포항시 우현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박모(53)씨 집에 도둑이 들어 현금 20만원을 도난당하는 등 이곳 1, 2층 아파트 4곳에서 도난사건이 잇따르자 이 아파트 자치회는 도난예방 방송을 하고 일부 주민들은 방범창을 설치했다.

이모(30.포항시 장성동)씨도 이날 자신이 출근한 사이 5층 아파트에 도둑이 들어 에어컨과 TV를 도난당했다.

이달들어 포항에서 신고된 가정집 도난사건만 19건에 이르며 신고가 들어오지 않은 것을 포함하면 하루 한건 이상 도난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휴가를 시작한 포항북부서는 도난사건이 신고돼도 사건접수만 할 뿐 적극적 수사를 않고 있는 형편.

특히 포항북부서가 자체 홈페이지 설문조사 결과 경찰이 가장 우선적으로 처리해야할 범죄로 응답자 37%가 강.절도를 들었지만 치안활동은 상부지시사항 처리에 집중돼 치안수요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북부서의 한 관계자는 "현재 경찰인력으로는 도난사건에 일일이 매달릴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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