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이 당내 최대현안인 교섭단체 문제를 풀기위해 한나라당과 적극적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나라당측 반응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 자민련 이완구 총무는 최근 교섭단체 문제의 키를 쥐고 있는 이회창 총재와의 면담을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관계자는 22일 "이 총무가 이 총재를 방문, 국회법 개정과 관련한 자민련측 입장을 설명하겠다는 뜻을 한나라당측에 전달했으나 이 총재 측근들의 의견이 엇갈려 무산된 것으로 안다"면서 "그럼에도 자민련 일부 당직자들이 야당 중진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관계자도 "우리는 당초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4석으로 낮춰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영남권 교섭단체 분리출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 이 총재측 입장을 고려, 18석도 무방하다는 입장"이라며 "한나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총재측의 분위기는 아직 전반적으로 냉담하다. 한 핵심측근은 "교섭단체 요건을 완화해 주더라도 우리가 자민련의 협조를 받을 것은 전혀 없는게 아니냐"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마디로 'DJP 공조'가 계속되고 있고 원내현안에서 자민련의 협조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회법 개정에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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