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대사와 고고학의 만남의 장이 마련된다.
한국고대사학회(회장 최광식교수.고려대)가 주관, 26일과 27일 이틀동안 충남 계룡산 동학산장에서 개최하는 이번 세미나는 '4, 5세기 한국고대사와고고학의 만남'을 주제로 한국 고대 국가권력의 성장과 지방통치의 실현에 대한 학자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26일 오후 1시 개회식에 이어 충남대 고고학과 박순발교수가 '4, 5세기 한국고대사와 고고학의 쟁점'에 대해 전체 주제발표하며, 경북대 사학과주보돈교수가 지정토론자로 참석한다. 박교수는 미리 제출한 발표문에서 "고대사와 고고학의 만남은 우리 고대사 이해의 심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한정된 문헌사료에 비해 나날이 새로운 자료가 축적되고 있는 고고학의 연구 성과를 반영하지 않으면 고대사 연구의 진전을 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발제에서 삼국시대 횡혈식 석실묘의 출현과 전개를 비롯 토기 양식의 문제, 영산강 유역에 대한 이해 등 몇가지 문제에 대해 짚어본다.
이어 2부에서는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등 나라별로 국가권력의 성장과 지방통치의 실현과정을 살펴본다. 충남대 백제학교육연구단 강현숙연구원이 '고분을 통해 본 4, 5세기대 고구려의 지배구조'에 대해 발제하며, 충남대 성정용 교수가 '4, 5세기 백제 국가권력의 성장과 지방통치의 실현'에대해 발표한다. 또 국립전주박물관 김재홍 학예연구원이 '4, 5세기 신라의 발전과 지역지배'에 대해, 경남발전연구소 이성주 연구원이 '4, 5세기 가야 중앙권력의 성장과 지방통치의 실현'에 대해 발제한다.
27일 행사는 발표자와 지정토론자, 객원토론자들이 모두 참석하는 종합토론의 자리로 마련된다. 대구경북지역 학자로는 노중국(계명대) 강종훈(대구가톨릭대) 이희준(경북대) 김창호(경주대) 교수가 객원토론자로 참석한다.
한국고대사학회 최광식 회장은 "특히 4, 5세기는 많은 의문점을 내포하고 있는 역사시기로 문헌과 고고학, 어느 하나만 가지고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며 "이번 세미나는 고대사학자들과 고고학자들이 한자리에서 학술적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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