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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노인 빛 밝히는 "사랑의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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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학생들이 농촌 노인들의 눈 밝히기에 나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대구산업정보대학 교수·학생 24명으로 구성된 사랑의 봉사대는 합천 문화예술회관에서 17개 읍·면 노인 500여명을 초청해 봉사활동을 벌였다.

안질환 검진과 시력보호 교육은 물론 도수에 맞는 돋보기를 전원에게 무료로 끼워드려 평소 눈이 어두침침했던 노인들의 얼굴까지도 환하게 했다.

봉사대에 참여한 이원진 교수는 "농촌은 안과 의료기관 부족으로 많은 노인들이 각종 눈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며 "조금이나마 고통을 덜어 드리기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노환으로 대부분의 노인들이 백내장 초기 증세를 보여 수술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 대학 동아리 '건안회' 회장 우승한(31·안경광학과 2년)씨는 "농촌 노인들이 정확한 시력측정도 없이 돋보기 착용을 함부로 한다"며 봉사대의목적이 "정확한 검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처음 군 사회복지과에서 선정한 홀로노인 300여명을 위한 것이었으나 500여명이 몰리는 바람에 준비한 돋보기가 바닥나 이 행사를후원한 합천읍 광명당안경원(대표 이병목)에서 300개를 기증하기도 했다.

행사를 주관한 건안회와 안경광학과학생회는 1994년부터 경남·북의 농촌지역을 돌며 매월 1회 이상 '사랑의 눈밝히기'활동을 하고 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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