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복숭아가 올해 절정기를 맞고 있다.전반적인 작황이 좋아 예년에 비해 생산량이 10~20% 늘어난데다 가격도 지난해보다 10%이상 높아져 복숭아재배 농가마다 평균 15.5% 이상 수익이 증가해 신바람이 났다.
특히 올해는 과육성장기에 제때 비가 내렸고 햇볕이 잘들어 색깔도 좋고 알이 굵어진데다 당도까지 높다는 것. 이에 따라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요즘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도시로 날개돋친듯 팔려나가고 있다.
청도복숭아의 출하동향은 지난달 20일 공판장을 개장한 후 물량이 급격히 늘어나 23일 현재 10kg들이 29만여상자가 출하됐다. 요즘에는 창방, 미시마, 호기도, 올백도 등이 하루 평균 1천500여상자나 출하돼 서울과 부산의 E마트, 농심, 해태에 공급하고 있으며 최대 성수기인 8월 중순부터는 하루 6천여상자가 쏟아져 나와 LG, 한화마트 등으로 출하 할 계획이다.
가격도 재배농가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지난해에는 10kg 상자당 평균 1만1천원선이었으나 올해는 현재 1만2천~1만3천원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고가격은 백도 한상자당 5만~7만원을 호가하고 있어 백도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이달말부터는 복숭아 재배농가소득이 급격히 높아질 전망이다.
청도농업기술센터 채장희 소장은 "청도복숭아가 올해 유난히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은 올해초 북부지역의 냉해로 우리나라 전체 복숭아 생산량이 줄어든 것도 주요 원인"이라며 "올해는 품질.가격이 좋은데다 출하량도 많아 복숭아 농사의 절정기를 맞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올해 청도복숭아가 작황.품질이 모두 좋은 까닭은 지난해 청도농업기술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청도지역 토양에 적합한 '복숭아전용 복합비료'를 개발, 농가에 공급한 것도 주요원인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매전면 당호리 경북농산물 유통사업단 영농조합법인(대표 김기성)은 산지에서 예냉후 냉장상태로 소비지까지 수송하는 '콜드체인시스템'을 시행하여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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