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 '이집트 홍역'

전 현대종합상사 카이로 지사의 현지채용 직원이 현대자동차와 상선, 건설, 중공업 등 현대 관련사들을 무차별 공격, 현대 선박이 체포되고 현대차의 수입이 일시 금지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무사데크 사베트(48)라는 이 이집트인은 지난해 이집트에 입항한 현대선박을 두차례 체포한데 이어 또다시 현대선박을 체포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으며 안전상의 결함을 이유로 이집트에 판매된 모든 현대차의 리콜을 요구하고 있다.

이 이집트인은 또 현대상용차 판매를 일시 대행했던 현지 회사를 통해 수백만달러의 손해배상소송을 내겠다고 위협하는 등 현대 관련사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이 이집트인의 투서로 세무조사를 받은뒤 220만달러의 세금과 벌금을 추징당한뒤 이에 대한 항의로 카이로 지사를 폐쇄했다.

지난 99년 현대상사로부터 해고된 이 이집트인은 현대가 자신을 부당해고 했다며 이집트 법원에 800만달러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대도 1천만달러 손해배상 청구 맞소송을 내는 등 양측간에 모두 7건의 소송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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