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제언-이동현장 민원실 운영하자

새로 분양받은 아파트에 입주하려면 절차가 꽤 복잡하다. 전입신고부터 시작해 취득세, 교육세, 등록세 같은 각종 세금과 새 집의 등기절차, 국민주택채권구입, 쓰레기처리, 아이들 학군과 시장여건 파악 등 하루 이틀에는 불가능할 정도로 일이 많다. 더구나 아파트단지가 크면 해당 관청은 발디딜틈 없이 북새통을 이룬다. 따라서 이런 대단지 아파트 입주현장에는 해당 동사무소와 구청에서 민원처리 직원을 파견해 현장민원실을 운영했으면 한다. 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할 경우 취득세나 교육세 등은 해당지역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부과하는데 현장 민원실에서 계산해 즉시 고지서를 발급해주면 입주자들에게는 더 할 나위 없는 행정 서비스가 될 것이다. 또 낯선 곳에 처음 왔기 때문에 아이들 학교나 위치, 전화번호와 은행 위치, 각 관공서 위치도 잘 모르므로 이 입주현장에 4, 5일정도 상주하면서 생활민원을 처리해주면 효과가 클 것이다.

등기 문제도 마찬가지다. 등기를 법무사에게 맡기면 30만, 40만원은 줘야 하나 서류 몇가지 준비하고 시간만 조금 내면 개인 혼자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일이다. 현장민원실에서 여기에 필요한 서류의 발급 대행과 접수, 서식 안내 등을 해주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각 구청들의 적극적인 대민 서비스를 기대한다.

장의경(대구시 신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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