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벌리거나 다무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다. 턱을 움직이거나, 음식물을 씹거나, 하품을 할 때 귀 앞에 통증이 있고 앞 턱관절에서 '딱'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턱에 이상이 있으면 김치나 밥을 씹기도 어렵고, 생리현상인 하품도 마음놓고 하지 못하게 돼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아래턱뼈와 머리뼈는 귀 앞에서 만나 관절을 이루는데 이것을 턱관절이라고 한다. 턱관절은 입을 벌리거나 다무는 것, 턱을 좌우로 또는 앞으로 움직이게 하고, 음식물을 씹을 때 지렛목의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턱관절의 모양이 뒤틀어지거나 염증 등이 있으면 귀앞이나 턱, 머리가 아프고, 입이 잘 벌어지지 않아 음식을 씹을 수가 없게 된다. 또 턱을 움직일 때 귀앞에서 소리가 나기도 하는 것이다. 이것을 치과에서는 턱관절 장애라고 한다.
교통사고 등으로 턱관절 부위를 다치거나, 위 아래 치아가 서로 잘 맞물리지 않을 때, 이갈이나 치아를 깨무는 나쁜 습관을 갖고 있거나, 불안 긴장 우울 등 심리적인 문제가 있을 때 턱관절 장애가 잘 생긴다.
치료법으로는 치아나 관절에 손상을 주지 않는 교합안정장치, 물리치료, 약물치료, 습관교정 등이 있다. 교합안정장치는 틀니하고 비슷하게 생긴 것으로 상악이나 하악에 장착하여 특관절 및 아래 윗니가 맞물리는 상태를 안정시키고, 얼굴 두경부 근육을 이완시켜 치아를 보호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키고 운동범위를 정상으로 개선하기 위해 더운 찜질, 얼음 찜질, 초음파 치료, 전기침자극요법 등의 치료를 실시한다.
이갈이, 이악물기, 입술·연필·손톱물어뜯기, 한쪽으로만 씹기, 껌 씹기, 턱 괴는 습관, 뺨을 깨물고 있는 습관, 턱을 앞으로 내밀거나 계속 움직이는 습관 등 턱관절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턱관절 장애는 3~6개월간 이상의 통원치료가 필요하며 치아나 관절에 손상을 주지 않는 보존적인 치료방법으로 80~90%는 완쾌된다.
기우천 편한치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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