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의 대량진출로 대구지역 상권이 한쪽으로 몰리면서 골목상권을 지키기 위한 중·소형 슈퍼마켓의 살아남기 전략이 활발하다.
이들 슈퍼마켓은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셔틀버스가 지난달 30일부터 운행을 중단함에 따라 이를 상권회복의 기회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대구지역 150여개 중·소 슈퍼마켓들로 구성된 중서부 슈퍼마켓 협동조합 '코사마트'는 5월 서구 이현동에 공동물류센터를 마련했다. 코사마트는 회원업체간 인터넷 등을 적극 활용, 상품정보, 공동구매 등에 관한 정보교환과 데이터 축적을 통해 시장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골목상권의 기득권을 활용해 친근하면서 백화점 못지않은 서비스와 적절한 매장구성으로 소비자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쟁력 있는 자체브랜드 개발과 농산물의 산지 직거래로 가격경쟁면에서도 할인점을 따라잡을 방침이다.
1천500개 체인점을 갖고 있는 신우유통도 잡화 나열식 점포형태에서 벗어나 1차식품을 강화한 '전문화'로 승부를 겨룰 방침이다.
신우유통은 체인점간 공동구매와 쌀, 채소 등 농수산물의 산지 직거래를 통해 가격경쟁력을 높이고 세련된 상품진열로 할인점과의 차별화를 둘 계획이다. 또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면서 지역밀착형 슈퍼마켓 형태로 매장을 운영키로 했다.
한편 대구지역 중·소형 슈퍼마켓은 97년 홈플러스 대구점, E마트 성서·월배·만촌점, 한국까르푸 동촌점 등 거대 자본을 앞세운 대형할인점의 등장으로 매출이 30%이상 줄어 경영위기에 빠져있는 상태다.
전계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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