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본격화하면서 에어컨 사용가정이 급증하고 있다. 월 전기사용량 300㎾h 초과시의 '누진제' 적용으로 서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이 만만찮은 실정.
그러나 선풍기 겸용, 실내 적정온도 유지, 에어컨 부품청소, 적정제품 선택 등 에어컨의 효율적 사용요령을 꼼꼼히 따지면 상당한 요금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전기요금 누진제는 정부가 지난해 11월부터 석유값 급등에 따른 에너지 절약책으로 월평균 전기소비량이 300㎾h를 초과하는 가정에 대해 추가요금을 20~40% 가량 부가한 제도.
때문에 에어컨을 무턱대고 켜 뒀다간 낭패를 보기 십상. 에어컨없이 월평균 300㎾h를 사용하는 가정이 18평형 에어컨(소비전력 2㎾기준)을 설치해 하루 3시간씩 켜면 월 전기사용량은 480㎾h이다. 이 가정의 월 전기요금은 300㎾h 사용료인 4만1천100원에다 에어컨 사용량 180㎾h를 추가한 6만5천760원이지만 '누진제' 적용으로 실부담액은 당초보다 3배 가량인 11만6천130원.
'누진제'를 적용받지 않기 위해서는 에어컨을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에어컨 1대는 선풍기 30대와 맞먹는 전기소모량을 가진다. 에어컨 강·중·약 정도에 따라 30%씩의 절전효과가 있어 에어컨을 '약'으로 틀어놓고 선풍기를 함께 사용한다면 '강'으로 틀때와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 60%의 절전효과도 따른다.
에어컨의 적정 실내온도인 26~28℃로 맞추는 것도 요금절감책의 하나. 에어컨으로 실내온도를 1℃ 낮추면 전력이 약 7% 더 든다는 것.
또 에어컨 열교환기를 한 두달에 한번쯤, 필터는 2주일에 한번쯤 청소해 주면 5%이상의 절전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냉방중에는 실외 공기가 들어오는지 살피고 커튼 및 블라인드로 직사광선을 차단하면 15%의 냉방효과를 낼 수 있다.
에어컨을 구입할 때도 정확한 평형과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을 따져야 한다.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은 1~5등급중 1등급이 에너지 절약효과가 가장 크다. 또 12평형 에어컨 소비전력은 28평형 소비전력 3.0㎾에 비해 절반정도인 1.55㎾이란 점도 주시해야 한다.
전계완기자 j㎾6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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