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술혁신협 세미나"선진국이 되려면 중앙의 예산과 인력을 과감히 지방에 이양,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분산체제'를 갖춰야 합니다".강광남 과학기술정책원장은 '지역혁신체제 구축과 대학 및 연구기관의 역할'을 주제로 한 대구지역 기술혁신협의회 결성 기념세미나(19일 대구테크노파크.사진)에서 지방정부와 대학, 기업, 연구소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지역혁신체제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90년대 이후 과도한 수도권 집중현상에 따른 환경파괴, 교통체증, 땅값 상승 등으로 국가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으나 지방 정부 역시 지역혁신에 관한 관심과 이해 부족으로 지역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강 원장은 "대구의 경우 산업은 빈약하지만 연구 및 인력기반이 우수해 이를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추구해야 하나 연구개발 예산이 겨우 전체 시예산의 0.78%에 불과하고 과학기술 전담조직조차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강 원장은 경북도청과 대전시청이 과학기술진흥과 및 과학기술과를 설치, 운영하는 점과 대구시청의 정책을 비교했다.
강 원장은 이어 "대학 및 연구기관의 지원은 기업의 수익창출 관점에서 이뤄져야 기술혁신의 선순환이 가능하다"며 "기술보다 경영중심의 사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종진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수석연구원은 "각 분야가 확보한 '우수성'을 다른 분야에 나눠주려고 할 때 산.학.연 및 지방정부간의 성공적 연계가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입장 및 견해 차이를 극복하고 정보교환 관계가 수립될 때 네트워킹을 통한 '지역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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