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깨달음을 가르치는 학교

아주 특별한 학교가 있다. 이름하여 숨쉬는 학교. 숨쉬는 것을 가르쳐주는 학교다. 들이 쉬고, 내 쉬고….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즐거운 수업시간을 꾸며가는 이 학교의 이름은 수선재(樹仙齋)다.

충청도 어느 산자락에 자리잡은 이 학교의 이야기가 책으로 엮여져 나왔다. '숨쉬는 학교'(숨쉬는 책 펴냄). 저자 문화영씨는 개교한지 3년이 넘은 이 학교의 교사다. 국회와 한국여성개발원에서 근무했고, 희곡작가로 등단해 소위 A급 라디오 드라마작가로 활동하던 문씨는 어느날 숨쉬는 일이 너무 재미있어서 흙과 풀벌레 소리를 벗하는 시골로 들어와 학생들과 어울리며 살아간다.

수선재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문을 연 학교다. 단전호흡을 배우고, 영(靈)을 진화시키기 위한 영양분으로 우주기운과 우주의 말씀인 '천서'를 가르친다. 이 학교의 선생님이 하는 일은 쉽게 숨쉬고, 쉽게 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일이다. 호흡을 통한 깨달음(견성) 즉 본성을 만나는 일에 모두들 열심이다. 나를 찾아가는 수련에 뛰어든 학생들과 선생님이 벌이는 이야기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191쪽, 6천800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