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지하철이 아니라 대구시민의 지하철입니다. 한번씩만 지하철을 이용해 줘도 지하철이 살아날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해 주기를 바랍니다".
25일 대구지하철 3대 사장으로 취임한 윤진태(60)씨는 '사랑받는 지하철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취임 소감을 밝혔다. 윤 사장은 경영쇄신으로 만성적자를 줄이고 천재지변에도 시민들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을 만들겠다며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줄 것을 당부했다.
윤 사장은 매일 8천여만원, 연간 320억원의 적자를 줄이기 위해 우선 승객유치에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유통업체 셔틀버스 운행 중단 등에 적절히 대처하고 마을버스와의 연계도 강화, 지하철 이용의 효율성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것. 또 전동차 무인운영 및 매표소 위탁운영, 시간대별로 객차수조정 등 새로운 운영시스템을 도입, 불필요한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윤 사장은 임금삭감 및 구조조정도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단행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균형있는 경영이 필요할 때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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