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고속화도로(7번국도) 확장 공사장 암벽 절개지 곳곳이 최근 계속해 무너져 내려 공사전 충분한 지질조사 없이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더욱이 시행청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이들 무너진 절개지에 대한 설계를 바꿔 재시공할 계획이어서 절개지 붕괴가 전구간에 대한 공기 지연 요인이 되고 있다.우신건설, 롯데건설 등이 시공중인 영덕읍~영해면 구간(약25km)의 경우 암벽 절개지 5, 6군데가 무너져 내리는 슬라이딩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영덕읍 우곡리의 경우 올초 공사를 끝낸 대형 절개지(높이 100여m, 너비 80여m) 등 크고 작은 절개지 3군데가 무너지는 바람에 다른 공사마저 일시 중단됐다이에 대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공사1과 손수진씨는 "동해안의 경우 암질이 현암 및 이암으로 되어 있어 풍화와 절리가 심해 붕괴된 것"이라며 "기존 공법을 바꿔 새로운 공법을 설계중에 있다"고 했으나 감사원이 최근 이들 공사현장에 대한 현지 감사를 벌여 기존 설계에 문제가 있음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건설전문가는 "한 두군데도 아닌 곳곳이 무너져 내린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시공전 지질조사 자체가 있었는지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영덕구간의 경우 당초 올해 말 완공예정이었으나 절개지 붕괴에 따른 설계변경과 예산지연 등으로 1, 2년 정도 더 지연될 전망이다. 영덕.임성남기자 snl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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