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보AP AFP dpa 연합】스리랑카 타밀반군이 24일 스리랑카 유일의 국제공항인 반다라나이케 공항과 인접 공군기지를 공격, 22명이 사망하고 16대의 민.군 항공기가 파괴됐다.
타밀반군의 공격 직후 스리랑카 정부군은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개시했으며, 이 과정에서 22명의 사망자 외에 민간인 등 최소 21명이 부상했다. 현재까지 사망자 중 8명은 정부군과 공항 보안요원이며 나머지 14명은 반군인 것으로 보고됐다.
수도 콜롬보에서 북쪽으로 30㎞ 떨어진 반다라나이케 공항은 이 사건 후 마비상태에 빠져 시드니, 런던, 베를린, 로마, 사우디아라비아발 스리랑카항공 비행기들이 인근 인도와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회항했으며 약 4천명의 여행객들이 발이 묶였다.
공군 대변인은 전투기, 헬리콥터 등 8대의 군용기가 파손됐고, 스리랑카항공의 에어버스 여객기 등 민항기 8대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자살폭탄테러범을 포함한 반군 약 20명은 이날 새벽 4시께 시작해 변전소 시설을 파괴한 이후 어둠 속에서 공군기지 공격을 개시했다.
반군은 박격포, 총, 폭약으로 무장했으며, 일부 반군들은 군기지 주변 4곳에서 자살테러를 시도, 자폭했다고 군 대변인은 말했다.
정부는 "타밀엘람호랑이(LTTE.타밀반군)가 폭동활동 18주년을 기념해 공항과 공군기지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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