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낯뜨거운 국채보상공원

지난 17일 저녁무렵 바람을 쐬기 위해 국채보상운동공원에 산책을 갔다. 공원 입구 광장에는 많은 청소년들이 롤러 스케이팅을 타거나 운동을 하고 있었다. 젊은이들의 발랄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

그런데 분수대가 있는 산책로에 들어서는 순간 많은 10대 소년.소녀들이 벤치에 앉아 낯뜨거운 장면을 연출하는 것이 아닌가. 껴안고 있는 것은 예사고 심지어 진한 애무를 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눈에 거슬리고 민망스러워 두눈 뜨고 보지 못할 지경이었다. 하지만 주위 어른 누구도 이들을 계도하거나 훈계하지 않았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민공원에서 10대들이 이런 무분별한 행동을 해도 우리 어른들이 모른척해야 하는 것일까.

일반시민들이 어렵다면 공무원이나 경찰이라도 나서서 10대청소년들의 무분별한 행동을 계도해야 할 것이다.

황병화(대구시 삼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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