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파업불참자 '왕따'곤욕 울산 태광산업노조

울산 태광산업 노조의 장기 파업에 가담하지 않는 근로자들이 노동조합 강성 노조원들의 집단 따돌림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유인물의 내용이 노동조합을 배신하는 사람은 비겁한 기회주의자, 등질사람이라고 하는 등 인신공격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울산 남구 신정동 ㅅ 아파트에 살고 있는 ㅈ모씨는 최근 거주하는 동과 호수 이름을 정확히 기재하고 가정파탄을 유도하는 내용 등 원색적인 비난을 담은 유인물이 게시판에 올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회사 근로자인 남구 신정동 ㅇ 모씨도 단독주택 대문과 골목입구 우체통 등에도 비슷한 내용의 유인물이 나붙어 이웃 주민들에게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는 것.

태광산업 노조는 지난달 12일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해 구조조정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노조원 2천여명 가운데 800여명이 현재 파업집회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울산.최봉국 기자 choib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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