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도 온누리 국악단 일 공연 성황

청도지역 초.중학생으로 구성된 '온누리국악예술단'(단장 구상본)이 활발한 해외활동을 벌여 주목받고 있다.

온누리국악예술단은 일본 여류문화단체인 국제소로푸치미즈토의 초청으로 지난 14, 15일 일본 시마네현 야스기시와 돗토리현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틀간의 공연에는 지역인사들과 문화예술인 1천여명이 참석, 일본민속예술과 비교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으며 독특한 공연모습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구 단장은 "최근 역사교과서 왜곡문제로 양국이 갈등을 빚고있는 시기에 일본 현지에서 우리나라 전통예술을 선보여 한국인의 기상과 자부심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했다.

특히 우리 전통민속음악인 시나위연주를 시작으로 구다영(7)양의 판소리 심청가에 이어 온누리 국악예술단의 독창적인 타악합주인 '천년의 소리' 등이 이어진 일본 공연은 수차례 앙코르를 받았으며 공연모습을 NHK TV와 현지 신문사에서 취재, 보도했다는 것. 또 공연모습에 감격한 시마네현 야스기 시(市) 지로시마다 시장과 일본 서예협회는 즉석에서 내년에 재공연을 요청하기도 했다.

95년 3월 창단한 온누리국악예술단은 다음달엔 미국 하와이에서 초청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99년 광복절엔 러시아 사할린에서 축하공연을 했고 올 2월에는 사할린주 3개도시에서 8일간 순회공연을 가진바 있다. 특히 그때 인연으로 사할린 에트노스 예술학교 한인학생들은 고국의 전통예술을 전수받기 위해 여름방학때면 청도에 있는 전수관을 찾아 연수를 받고있다.

온누리국악예술단원은 구상본(43)단장을 비롯, 구다영(청도 칠곡초교2), 임정아(이서중2), 구승희(이서중3), 임형석(〃), 고하림(칠곡초교 1), 이상원(〃2), 고요림(〃3), 박창훈(이서중3), 박현진(〃), 황지영(〃), 남유미(경북예고1), 강유정(청도여고2)양 등 12명이 활동하고 있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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