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 전 민국당 최고위원은 25일 인터넷 '장기표 시사논평'(www.welldom.or.kr)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이 재산을 국가에 헌납할 것을 촉구했다.
장씨는 시사논평에서 "김 대통령이 설사 야당총재 시절 정치활동비로 돈을 모은 바 있더라도 이제 정치활동을 위해 돈을 쓸 필요가 없게 된 이상 정치활동을 위해 모아뒀던 돈을 국민에게 되돌려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을 퇴임하게 되면 생활비와 경호 일체를 국가가 책임지게 돼 있으니 돈이 더 필요할 일도 없을 것"이라며 "노벨평화상 상금 10억여원도 즉각 국가에 헌납하거나 좋은 일에 쓰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대통령은 아들 재산 공개와 함께 가족끼리의 재산거래를 포함한 재산변동 상황을 국민에게 소상히 밝혀야 한다"면서 "아태재단 건물과 김 대통령 사저를 함께 짓는 것도 중단하는 한편 아태재단의 자산현황을 모두 공개하고 국가에 헌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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