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민·주택은 합병 스케줄

국민·주택은행의 합병CEO(최고경영자) 결정이 임박해짐에 따라 합병추진과 뉴욕증시(NYSE) 상장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26일 두 은행 합병추진위에 따르면 새로 선정되는 CEO가 합병계약에 따라 신설법인 설립추진위원장 자격으로 합병작업과 함께 주택은행이 이미 상장돼 있어 재상장 형식을 띠게 될 뉴욕증시 상장을 주도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고비는 뉴욕증시에 대한 까다로운 통과의례로 오는 9월 중순까지로 예정된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의 합병은행 재무자료에 대한 유효승인과 오는 10월 19일로 잡아놓은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다.

합병추진위는 뉴욕증시 상장을 위해 합병은행의 재무자료를 지난달말 SEC에 제출했으며 이 재무자료가 미국 회계기준(US GAAP)에 맞는지와 합병이 미국의 주주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없는지에 대한 판단을 거쳐 유효승인을 얻어야 한다.

이미 SEC에 제출한 자료에는 합병CEO 관련 사항을 공란으로 남겨뒀고 SEC가 자료 검토과정에서 빠진 CEO 관련 사항 등에 대해 8월중 보완을 요청할 예정으로, 이에 대비해 CEO선정을 이달말까지 완료하기로 한 것이다.

합추위는 주택은행이 이미 상장돼 있고 국민은행 또한 우량은행인데다 재무제표가 양호해 무난하게 유효승인을 따내고 본격적인 합병은행 설립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은행은 또 오는 10월 합동주주총회에서 합병 자체와 선정위에서 뽑은 CEO후보에 대해 주주들의 승인을 얻어야 하고 새 이사진이 선임되면 실질적인 초대형 합병은행으로 탄생하게 된다.

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의 일부 반발이 있을 수 있지만 이미 대주주인 정부와 골드만삭스, ING베어링 등이 나서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합병승인도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러한 절차를 모두 차질없이 소화해 내면 합병은행은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되고 같은달 5일엔 기존 두 은행의 해산과 함께 신설법인이 설립·등록되며 20일께 합병은행 주식의 재상장으로 일련의 합병절차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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