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새벽 5시 박찬호(28·LA 다저스)가 또 한번의 '빅 뱅'을 일으킨다. 메이저리그 최고액 연봉투수 마이크 햄튼(콜로라도)과의 시즌 두번째 맞대결.
박찬호는 올시즌 햄튼과 1차례 맞대결을 펼쳐 승리했다. 지난 5월 31일 홈경기에서 콜로라도를 맞아 7과3분의2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된 것. 당시 햄튼은 7승 1패를 달리다 박찬호에 밀려 시즌 2패를 당했다.
데뷔 후 햄튼과 통산 3차례 맞대결을 펼친 박찬호는 2승 무패로 완승을 거두고 있다. 이번 맞대결에서마저 박찬호가 햄튼을 꺾는다면 현재 거론되고 있는 연봉 2천만달러는 더이상 부인하기 어려워진다.
현재까지 미 현지 언론 및 팬들의 분위기는 박찬호의 실력과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2천만달러'라는 금액 자체의 상징성으로 인해 찬반 양론이 대립하고 있는 것이 현실. "통산 70승대에 머무르고 있는 투수에게 최고 연봉은 안된다"는 반대론을 일축하기 위해서는 이날 승리가 필수적이다.
햄튼은 6,7월 극심한 슬럼프를 겪으며 생애 최다인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6월 6.37, 7월 7.03이라는 방어율이 보여주듯 햄튼은 시즌 초 보여주던 위력적인 투구를 계속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햄튼은 박찬호가 10승을 올렸던 24일 9이닝 2실점 완투승으로 박찬호와 똑같이 10승 고지에 올랐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오클랜드에 7점을 내주며 4회 도중 강판됐다가 이후 밀워키와의 2차례 대결에서 2연승을 거두고 있는 박찬호와 좋은 승부가 기대되는 이유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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