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이 미국이 추진중인 미사일방어(MD) 체제 개발을 러시아 관리들과 논의하기 위해 25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라이스 보좌관의 이번 모스크바 방문은 러시아가 탄도탄요격미사일(ABM)조약의 개정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다.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 24일 다음달 워싱턴에서 개최될 양국간 회담에서 합의가 도출되는 경우 ABM 조약의 개정을 승인할 수 있다고 시사했었다.
라이스 보좌관은 2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국방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정확하고 신중한 대화자이자 러시아통으로 평가되는 라이스 보좌관은 방문에 앞서 "미사일 방어체제에 대한 적극적인 실험과 평가단계에 접어들면서, (다른국가가)우리를 ABM 협정 위반을 이유로 지속적으로 비난하게 되는 것을 원치않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러시아 방문중 "형식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 기획에 관한 문제들이 거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특히 "군사정책 분야에서 두나라는 더이상 엄격히 제한되는 '협정'을 필요치 않고 있다"면서, "보다 중요한 것은 두나라의 공통부분이 상당히 많다는 인식에 기초한 역사적인 상호 이해관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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