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권 신규분양 아파트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정부의 잇따른 주택경기 부양책 발표에다 은행금리 초저율시대가 지속되면서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 청약인파가 몰려 계약률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분양한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대단지 '롯데캐슬 그랜드'가 초기 계약률 90%를 달성, 롯데건설이 대구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타 서울업체의 대구진입의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또 이달들어 주공 대구·경북지사가 일반분양한 달서구 죽전동, 북구 동변동, 동구 신암동 '주공그린빌'의 경우도 청약열기 만큼이나 높은 계약률(70~80%)을 올렸고 화성산업이 수성구 황금동에서 분양한 '파크뷰'도 분양 성공으로 이어졌다. 또 수성구 만촌동의 메트로팔레스도 추가 분양에서 고층과 저층을 제외하고 모두 분양됐을 정도로 분양열기가 일었다.
특히 올 상반기 분양에서는 예전 같진 않았지만 중형아파트의 경우도 투자자들의 다시 관심을 모은 점이 돋보인다. 일부이긴 하지만 분양직후 프리미엄이 붙은 것도 오랜만의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모처럼의 아파트 분양열기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주택업체들도 너도나도 분양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저금리시대 도래로 여윳돈 투자처를 마땅히 찾지못한 투자자들이 신규 분양시장으로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부동산시세가 바닥국면을 벗어났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시중 여윳돈의 유입, 7월 리츠제도 도입, 주택경기부양책 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 부동산시장의 활성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현재 시중의 여유자금은 순간에 빠져나갈 수 있는 '핫머니' 성격이 강한데다 정책부재에 의한 불안요인으로 현금보유 심리가 작용,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거나 대세전환용으로 작용치는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무튼 올 상반기는 신규 분양물건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미분양 물건도 완전히 팔려, 주택업체들의 즐거운 비명을 자아냈다. 대구시내에서는 일부 부도업체가 짓고있는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미분양 물건이 완전히 바닥난 상태다. 올 하반기 대구지역에서는 1만543가구(12개 단지)의 아파트가 신규 공급 된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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