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초의 국제섬유전시회인 '대구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PID)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으나 관련 기관.단체와의 공조미비와 준비부족 등으로 졸속행사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번 박람회가 지역 첫 국제섬유행사인만큼 바이어들의 구매력을 높이는 등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는 '신소재 기획상품' 등을 서둘러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구시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주최하고 한국패션센터가 주관하는 PID는 예산 20여억원으로 국.내외 280여 업체(외국 90여 업체) 초청, 부스 460여개(외국 105개)를 설치해 바이어 1만명(외국 4천명) 유치, 내년 3월13일부터 4일간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그러나 통상 행사 1년전에 전시대상 업체 및 바이어 명단을 확보해 홍보안내문 등을 발송하는 국제전시회 관례와 달리 PID의 경우 7월 현재까지 유치홍보물 발송은 물론 바이어명단조차 확보하지 못한 실정이다. 실제 지난 16일부터 국.내외 전시업체의 PID참여접수를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신청한 업체는 없다.
또 국내.외 바이어유치를 위한 대행사 선정(10개업체 내외) 및 인터넷홈페이지 구축이 안된 상태이며 지역 섬유관련 업계 및 기관.단체와의 행사 관련 간담회나 공동추진 협의도 여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행사주관기관이 촉박한 기한에 쫓겨 전시업체 및 바이어유치에만 매달리면서 전시품목의 질적수준 등 행사의 내실확보에는 소홀한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관계자는 "PID 성공의 최대 관건은 행사운영체계와 전시물의 질적수준"이라며 "박람회가 얼마남지 않은만큼 관련 기관.단체들이 공조체계를 구축해 주관기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패션센터 관계자는 "8월중 대상 바이어명단을 확정해 안내문을 발송하고 관련 기관.단체와 협의를 통해 공조방안을 마련하는 등 행사에 차질이 없도록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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