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곳곳에 거액을 들여 속도측정기가 설치됐으나 최장 일년이 넘도록 작동되지 않고 있다.
대구~성주 사이의 국도 30호선 경우 성주 선남면 신부리.도성리 앞에는 경찰이 작년 5월 대당 2천만, 3천만원씩 주고 서울 ㅊ정보통신에 의뢰해 2대를 설치했으나 아직 사용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처음엔 서행하던 운전자들도 '까막눈 측정기'라는 소문이 퍼진 뒤 오히려 더 과속을 일삼아 오히려 교통사고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주민 방대선(44)씨는 "이곳 도로들은 직선이고 학교 앞이기도 해 단속카메라가 꼭 필요하나 오히려 부작용만 낳고 있다"고 했다.
이런 '까막눈 무인카메라'는 군위에도 3대, 경주 2대, 고속도 5대 등 경북 지역에 모두 12대나 설치돼 있다. 종전 있던 40대 외에 추가로 설치한 12대가 문제를 일으켰으며, 새 카메라들의 설치는 본래 작년 12월 22일까지 최종 완료해 납품키로 돼 있었지만 아직 시험 가동조차 못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4월 전문기관 성능시험까지 마쳤으나 시공업체 사정으로 시험가동을 못해 정상가동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다음달에는 가동될 것으로 안다"고 했다. 또 "납품 예정일을 넘긴 부분에 대해서는 지체 보상금을 받아 낼 것"이라고 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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