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병을 이용한 물로켓을 직접 만들어 운동장에서 발사하고 컵 속에서 색색의 무지개가 만들어질 때 너무 신기해요". 영양에서도 가장 오지에 속하는 수비초교 전교생 70여명은 여름방학인 요즘에도 아침마다 학교 갈 생각에 설레인다.
서울산업대 발명동아리 '발명개발연구회'가 23일부터 과학이야기와 장난감 조립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여름발명학교'를 열고 있기 때문. 어린이들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교실과 운동장에서 파르핀을 녹여 양초를 만들고 장난감과 로봇, 전자키트를 조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전자키트를 직접 납땜해 만들고 전기를 연결해 불이 깜빡이고 소리가 나자 아이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발명학교에선 블럭.과학상자.조립장난감.비행기 등 기자재를 참가 어린이들에게 모두 무료로 제공해 학부모들의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발명개발연구회 유범진(27) 회장은 "83년부터 전국 오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명학교를 열고 있다"며 "농촌 학생들이 발명과 과학에 대한 이해와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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