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세리.김미현.박희정 동상이몽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비엔나의 스쿼크릭골프장(파72. 6361야드)에서 시작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자이언트이글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첫날 박세리(24.삼성전자)와 김미현(24.KTF)이 후배 박희정(21.채널V코리아)과 같은 조로 이날 새벽 1시40분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 2명이 한 조에 편성된 적은 있었지만 3명의 한국 선수가 함께 경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서로 합심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입을 모았다.

올 시즌 4번째 우승을 노리는 박세리는 신인 시절인 98년 이 대회에서 시즌 4승을 달성하는 등 강한 면모를 보여왔고 강력한 라이벌인 카리 웹(호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출전하지 않아 3년만의 정상 복귀 가능성이 매우 밝다.

박세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시즌 4승으로 다승 선두 소렌스탐(5승)을 1승 차로 바짝 쫓는 동시에 데뷔 4년만에 처음으로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상금 랭킹 1.2위인 웹과 소렌스탐을 위협하게 된다.

또 4승씩을 기록했던 98년과 99년의 성적을 뛰어 넘어 자신의 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도 한층 높아지게 된다.

한편 시즌 첫승 갈증에 애타는 김미현도 이번에는 꼭 우승해서 지난 주 빅애플클래식에서의 한을 풀겠다며 일찌감치 현지에 도착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신인왕 포인트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희원(23.휠라코리아), LPGA에 복귀한 강수연(25), 장정(21.지누스), 박희정(21), 여민선(29)이 나서는 등 모두 7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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