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26일 내년 예산편성에 앞서 '영일만 신항 건설사업'을 비롯한 정부 각 부처가 진행하고 있는 149개 사업의 총사업비를 조정, 50조5천649억원으로 확정하고 종전에 비해 560억원을 감액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일만 신항 사업은 물가변동분 170억원과 부대비 75억원 등 317억원이 증액돼 총사업비는 6천838억원으로 늘어났다.
부문별로는 철도부문 5개 사업에서 4천205억원이 증액됐고 항만부문에서도 영일만 신항과 평택항 건설 등 10개사업에 2천635억원이 늘었고, 공항부문에서 530억원, 건축 등 기타부문에서 387억원이 늘어났다.
반면 국도, 고속도로, 지하철, 댐 등의 사업에 대해서는 낙찰차액과 감정평가결과 등을 반영하고 불요불급한 사업물량의 조정을 통해 8천317억원을 감액했다
또 동대구~경주(54.3km)간 고속도로확장사업은 실시설계 결과에 따라 총사업비가 당초요구액 6천466억원에서 5천899억원으로 조정됐고 구마고속도로 옥포~성산간(13.2km)도 2천553억원에서 2천403억원으로 줄었다. 청주~상주간 고속도로(79.4km)도 1조4천707억원에서 1천5백2억원이 삭감돼 1조3천205억원으로 확정됐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적은 예산으로 국민의 편익이 현격히 증대되는 경우 및 공법변경으로 품질이 크게 향상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물량증가를 인정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주요 투자사업의 총사업비 증가를 엄격히 억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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