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러 신 안보구축 합의

미국과 러시아는 미사일 방어 문제에 대한 협의를 포함해 새로운 세계 안보 체제 구축 방안을 모색키로 합의했다.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26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대통령 안보담당보좌관과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러시아 양국은 공격 및 방어용 무기로 구성되는 전략적 안정화 문제를 포함해 보다 진지하고 강력한 새로운 안보 체제 구축 방안을 모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두 나라는 이를 위해 국방 실무 전문가들이 다음달 7일 워싱턴에서 회의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블라디미르 루샤일로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도 이날 라이스 보좌관과 회담한 뒤 공동기자 회견에서 "양국은 오는 10, 11월 정상회담에 앞서 미사일 방어 문제와 관련한 협의를 벌여나가기로 하고 구체적입 협의 일정에 합의했다"고 말했다.라이스 보좌관은 "미국 대통령이 이른 시일 내에 ABM(탄도요격미사일) 협정의 운명에 대한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지만 구체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러시아와 전략적 안정분야에서의 새로운 협력방안을 합의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외신종합=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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