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차 타지역서 망신

고향인 대구를 떠나 현재 경기도 수원시에 살고 있다. 지난달 20일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읍 근처 상현 사거리 부근에서 신호대기중이었다. 그런데 모든 차량이 횡단보도 정지선을 지키고 있는데 유독 한대의 차량만 정지선을 지키지 않고 횡단보도에 올라가 있는 것이었다.

대구번호판을 단 하얀색 싼타모 차량이었다.

옆자리에 탄 직장 동료는 "대구 사람들은 원래 이런 모양이지", "아직 멀었다" 등등 손가락질을 해대기 시작했다.

대구 출신으로서 부끄러워 낯을 들 수가 없었다.

2002년 월드컵이 1년이 채 남지 않았다. 고향인 대구에서도 월드컵 경기가 열린다고 알고 있다. 질서를 잘 지키는 대구시민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울러 대구에서 뿐만 아니라 타지에서도 질서를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

홍규제(수원시 매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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