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부터 운전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법이 시행됨에 따라 국내 및 수입 자동차 회사들이 '핸즈프리 장착차'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업체에 따라 모든차에 기본사양으로 핸즈프리를 장착하거나 10만원 내외의 비용을 받고 옵션으로 핸즈프리를 설치하고 있으며 일부 수입차의 경우 무료로 장착해주고 있다.
기아차와 쌍용차는 7월부터 출고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기본으로 핸즈프리를 장착키로 했다. 기아차는 특히 지난 20일부터 시판에 들어간 '업그레이드 스펙트라'에 모듈 일체형 핸즈프리를 기본으로 내장했다. 핸즈프리 세트설치에 따른 비용은 원가수준에서 결정할 방침.
현대차를 비롯해 대우차, 르노삼성차 등은 옵션으로 핸즈프리를 달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모든 차종에 대해 핸즈프리 세트를 옵션으로 장착할 계획이다. 7월에는 EF쏘나타, 베르나, 스타렉스, 포터 등에 핸즈프리를 제공하고 8월에는 아반테 XD, 라비타, 테라칸, 리베로, 9월에는 트라제, 싼타페, 아토스, 산타모, 갤로퍼, 그랜저XG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과 올초부터 매그너스와 마티즈에 핸즈프리 세트를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는 대우차는 이달부터 모든 차종에 핸즈프리를 제공할 계획이며 설치비는 10만원 이내이다. 르노삼성차는 9월부터 핸즈프리 세트를 장착한 차를 출고할 예정이며 현재 옵션 또는 기본장착여부를 고심중이다.
수입차 상당수는 이미 핸즈프리가 장착된 차를 제공하고 있거나 무료로 설치해주고 있다. 볼보코리아는 6월말부터 출고하는 차량에 대해 거치대, 스피커, 마이크 등 핸즈프리 세트를 무료로 공급하고 있으며, BMW코리아는 대다수 차종에 옵션으로 핸즈프리 통화시스템(140만원 가량)을 제공하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코리아도 이달까지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5만원 상당의 핸즈프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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