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전반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대구지역을 비롯한 전국 수입자동차 판매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수입차 업계의 파격적 마케팅 전략과 영업망 확충 등으로 올해 상반기 수입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수입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입차 판매대수는 모두 3천52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늘었으며 이중 BMW, 벤츠, 폴크스바겐 등 독일차가 총 2천73대 팔려 전체 수입차 판매의 58%를 차지했다.
대구지역 상반기 수입차 판매량의 경우 총 107대 가운데 BMW(독일)가 37대로 우위를 차지했으며 크라이슬러(미국) 29대, 볼보(스웨덴) 17대, 벤츠(독일) 16대, 럭세스(일본) 5대, 아우디(독일) 3대 등을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수입차 판매 급성장은 업계의 파격적 판촉전략과 영업망 확장에다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던 지난 96년 이후 최근 차량교체시기가 돌아왔기 때문으로 관련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BMW코리아를 비롯한 대다수 수입차업체는 올초부터 차량가격을 최고 1천여만원까지 할인했으며 무이자 할부, 등록세.취득세 면제 등 각종 판촉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벤츠 판매법인인 한성자동차는 올들어 12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하고 있고 BMW코리아는 등록세(BMW 3,5시리즈 및 Z3,X5), 취득세(M5,7시리즈 이상) 면제 및 24개월~3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BMW 3,5,7시리즈)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 업체들의 영업망 확장도 활발하게 이뤄져 볼보 대구지사의 경우 이달들어 지역 딜러를 3명 확충했고 크라이슬러 및 벤츠 대구지사는 각각 전시장과 A/S매장의 확장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올해 처음 한국시장에 진출한 일본 토요타도 내년 상반기 대구지역 판매장 입점을 목표로 부지를 물색중이다.
또 볼보가 올 9월 C70 컨버터블을, 아우디가 7월과 10월 각각 뉴A4, 뉴A8, BMW가 이달 M3, X5 3.0, 크라이슬러가 12월 신형체로키를 각각 내놓을 계획인 등 수입차 업계는 하반기에도 중소형 차종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공격적 마케팅을 펼 예정이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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