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까지 법정관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대구 장외마권발매소(TV경마장)로 선정된 금호호텔의 법정관리 해제가 불투명, TV경마장 건물 선정작업이 원점으로 되돌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금호호텔이 법정관리 해제 및 전세권 확보방안을 제출하는 조건으로 지난 5월 대구 TV경마장 개설건물로 선정됐으나 현재까지 해제가 안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금호호텔측이 법정관리를 해제하고 마사회에게 제한물권 1순위 및 전세권 1순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 당초 약속을 어길 경우 조건부 승인방침을 취소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마사회는 오는 31일까지 금호호텔의 법정관리 해제여부를 지켜본 뒤 해제결정이 지연되거나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TV경마장 건물선정 작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금호호텔이 최종 탈락한다 해도 대구TV경마장 건물선정 과정에서 상당수 건물이 △건물용도 변경불가(대덕빌딩.동산빌딩) △건물노후 및 매장불량(뉴욕빌딩.보광빌딩) △민원우려와 바닥면적 협소(성암빌딩) △고객접근성 불량(금마빌딩) 등의 이유로 선정불가 판정을 받아 이들의 재참여가 사실상 불가능, 대구 장외발매소 개설이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마사회측은 "아직 시간이 남아있는만큼 최종시한까지 기다리겠다"면서도 "만약 탈락될 경우 재공고 및 서류심사와 건물실사 등의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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