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다 고위 공직자 사정 한파까지 닥친 뒤 경주 보문단지 특급호텔들의 방이 주말에도 남아 돌아 '휴가철 특수' 기대가 무산되고 있다. 이때문에 호텔 등은 인기 가수 초청, 열린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반짝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혈안이다.
방학에다 직장에서의 휴가철 피크가 다가오면서 경주 구간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휴일이면 평균 5천∼6천명씩 피서객이 찾고 있으나 보문단지의 호텔.콘도미니엄 등 투숙객은 평년보다 오히려 줄고 있다고 종사자들이 말했다.
특히 시설이 오래된 일부 호텔은 주말이 돼도 예약률이 50%에 머물 정도로 "최근 몇년 사이에 처음 있는 불황"이라는 것. 객실 449개의 ㅎ호텔 경우 현재 예약률은 예년보다 10% 떨어진 평균 70%대에 그치고, 주말인 28일에도 객실이 5% 가량 남았다. ㅈ호텔은 28일 예약률이 50%에 불과했다.
한화,하일라,한국 등 3개 콘도 역시 예년 같은면 7월 15일부터 8월 20일 사이엔 객실이 완전히 동나기 일쑤였으나 올해는 오는 일주일만 예약이 완료 됐을 뿐 방이 남아돌고 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호텔 등의 불황에는교과서 왜곡 문제가 터진 뒤 일본인 방문객이 감소한 것도 작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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