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운전때 상대 배려 아쉬워

직장생활 17년만에 서울에서 대구로 전출된지 두달이 되어간다. 처음 가족을 두고 여자 혼자 대구로 내려오며 차안에서 흐르는 눈물을 참기 힘들었다.

처음 사무실 분위기는 경상도 사투리로 아수라장으로 보였고 방문객의 억양에서 싸우자는 것인지 기분이 괜찮다는 것인지조차 분간하기 어려웠다. 시간이 조금씩 흐르면서 그것이 경상도 사람들의 멋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해 못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교통문화다. 귀청 터질듯이 울려대는 클랙슨소리에 귀가 멍해지고 깜박이도 없이 끼어들기 하는 차들 때문에 생명의 위협까지 느낀다. 운전을 17년이나 해왔지만 대구에서는 운전하기가 너무나 무섭다. 할 수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결심을 했다.

깊은 인정이 있는 경상도 사람들이 도로에서 상대를 배려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김영순(대구시 이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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