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네티즌 네티켓 영점

인터넷에 들어가 게임을 하다보면 우리나라 네티즌들의 인터넷 예절이 참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대부분의 한국 게이머들은 게임을 즐기지 못하고 승부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 같다. 특히 외국인과 게임할 때에는 배타적인 애국심까지 발휘해 게임을 망쳐버린다. 특정 상대방에게 한국 게이머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박살을 내거나 자기가 패할 것 같으면 아예 게임도중 접속을 끊어버리기도 해서 외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한국 게이머들이 기피대상 1호로 꼽힌다. 심지어 게임이 아니라 채팅때도 한국인이라면 그냥 나가버리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서로 얼굴을 볼 수 없는 만큼 더 높은 도덕성과 예의가 필요한 공간이 바로 사이버 공간이다. 한국에 대해서 나쁜 이미지가 심어지지 않도록 네티켓을 지켜줬으면 한다. 김대환(대구시 비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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