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세르게이 프리호지코 외교담당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은 27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다음달 4~5일 모스크바를 방문한다고 공식 발표하고 무기분야 협력문제는 "통상적인 차원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프리호지코 부실장은 북-러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협상 △핵무기 비확산 △양국간 경제·인도·문화적 협력관계 등이 중점 논의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는 남북한 간의 평화를 위해 어떤 노력도 다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고 "러시아는 한반도에 이르는 가스관 설치, 경공업 분야에서의 협력, 한반도 종단철도 현대화, 북한내 산업체 복원 문제 등이 거론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이타르타스 통신은 2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1량짜리 특별열차편을 통해 오는 29일 부랴티야의 울란우데에 기착하며, 현지 주민들이 김 위원장에게 특별한 손님에게만 선물하는 하닥(수장:綬章)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26일 일정을 시작으로 내달 18일까지 24일간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 소식통은 27일 "김 위원장이 23박24일간 러시아를 방문할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북측은 필요할 경우 이같은 일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러시아측과 합의해 향후 일정이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외신종합=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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