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대 레슬링팀 "국내무대가 좁다"

영남대 레슬링팀이 외국 팀들과의 합동훈련을 통해 국내최강의 입지를 다지며 국제적인 위상도 높혀가고 있다.

실업, 대학을 통틀어 레슬링 자유형에서 국내 최강의 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영남대는 외국팀들이 서로 전지훈련을 오려고 혈안일 정도로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4일부터 중국 산서성 대표팀 19명의 선수단이 영남대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하고 있고 다음달 10일에는 중국 광동성 대표팀, 이어 17일부터는 일본 후쿠오카대학팀이 전지훈련을 올 예정이다. 이밖에도 10여개 해외팀이 합동훈련을 요청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수용할 수 없을 정도다.

영남대에 대한 외국팀들의 이같은 전지훈련 열기는 영남대가 레슬링 자유형에서 최근 수년간 '천하무적'을 과시했기 때문.

영남대는 지난 4일 강원 태백시에서 열린 제25회 대학선수권 및 국제초청대회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이에 앞서 열린 대한레슬링연맹 회장기대회에서도 우승하는 등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

올 들어 17개의 메달을 딴 영남대는 최근 3년동안 50여개의 메달을 거머쥐었고 구학자, 전경민이 아시아선수권대회 대표, 전경민이 다음달 6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대표에 선발되는 등 단일학교로서는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입문 5년째에 불과하지만 누구보다 장래성을 갖춘 구학자(97㎏), 태클과 승부근성이 뛰어난 전경민(85㎏), 실업팀으로부터 스카우트 경쟁이 된 박세훈(85㎏) 등이 주축.

남현국 영남대 감독은 "경량급 3개체급 선수가 없는데도 자주 우승을 할 수 있는 것은 전 선수들이 대표급 기량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며 "전국체전에서도 5개체급에서 4개의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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