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킷 자유형 1500m 세계신

(후쿠오카APAFP연합)그랜트 해킷(호주)이 자유형 1,500m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제9회 세계수영선수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시드니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해킷은 29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종목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4분34초56을 기록, 94년 영연방대회에서 키런 퍼킨스(호주)가 세운 세계기록(14분41초66)을 7년만에 7초10이나앞당기며 정상을 지켰다.

자유형 400m 및 800m에서 이안 소프(호주)에 이어 잇따라 2위에 그쳤던 해킷은 이로써 금메달 갈증을 씻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전통의 수영강국 호주는 해킷에 이어 여자혼계영 400m에서도 우승, 금메달 12개로 일부 주전이 빠진 최강 미국(금 9)을 제치고 경영부문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지난해 10개의 세계신기록을 쏟아냈던 '플라잉 더치우먼' 잉헤 데 브뤼인(네덜란드)은 자유형 50m에서 24초47로 우승, 자유형 100m와 접영 50m를 포함해 여자최다인 3관왕에 올랐지만 끝내 세계 기록은 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다이빙 최강 중국은 남자 10m플랫폼에서 올림픽 챔피언 티앤량이 우승, 남녀 다이빙에 걸린 금메달 10개 중 8개를 휩쓸었다.

한편 이안 소프(19.호주)는 28일 남자혼계영 400m결승에서 마지막 자유형 주자로 나서 3분35초35의 대회신기록(종전 3분37초56)을 세우며 1위로 골인, 자유형 200m.400m.800m와 계영 400m.800m를 포함해 73년 세계선수권 출범 후 사상 첫 6관왕에 올랐다.

종전 기록은 73년 미국의 제임스 몽고메리와 78년 트레이시 콜킨이 세운 5관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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