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加, 국경 자유화할 듯"미국과 캐나다는 올해 하반기에 양국 국경을 자유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캐나다 TV와 토론토스타지(紙)가 29일 보도했다.
캐나다 언론은 양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 국경 자유화 계획이 이행될 경우 4천800㎞에 이르는 국경과 검문소들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지만 국경 통과객들과 하루 20억달러 규모의 화물에 대해 부과됐던 많은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국경 자유화는 빠르면 이번 가을에 이뤄질 것이며 이와 함께 양국에서 서로 오가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북미자유무역협정에 의거, 고용기간에 따라 특별 시민권 지위를 부여받게 될 것이라고 언론들은 말했다.
앞서 엘리너 캐플란 캐나다 이민장관은 양국 국경 개선 방안을 미국측에 제안했었다.
와히드 "귀국 후 민주화 투쟁"
탄핵으로 권좌에서 축출된 뒤 신병 치료차 미국에 체류중인 압두라만 와히드 전(前)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내주중으로 귀국, 민주화투쟁을 벌일 계획임을 천명했다고 안타라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와히드는 런던을 거쳐 지난 27일 오후(미국 시간) 워싱턴 교외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내외신 기자들과 만나 "건강검진을 위해 미국에 5일간 체류할 것이다. 방문일정을 연장하거나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말해 내주중으로 귀국, 본격적인 민주화 투쟁에 돌입할 계획임을 피력했다.
아로요, 차기 대선 출마 시사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이 오는 2004년 실시되는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로요 대통령은 28일 ABS-CBN TV와의 회견에서 차기 대선 계획과 관련해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올바른 일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전제, "내가 최선을 다하면 하느님은 2004년 내가 하기를 원하는 일을 포함한 나머지를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법률은 대통령을 6년 단임으로 제한하고 있으나 아로요는 선출된 대통령이 아니라 축출된 전임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이어받은 것이어서 차기 대선에 출마할 자격을 갖고 있다.
美 첨단 우주 폭격기 개발
미국이 우주선처럼 발사돼 지구 궤도 근접 비행을 하면서 고공에서 초고속 폭탄을 지구 반대편까지 투하할 수 있는 이른바 '우주폭격기'(space bomber)를 개발 중이라고 옵서버지가 29일 보도했다.
이는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개인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무기 현대화의 일환으로 '신속한 지구전 수행에 타당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른바 성층권(成層圈) 전쟁의 신개념을 미리 보여주는 폭격기는 약 96㎞ 상공까지 비행이 가능, 미군이 보유한 기존 폭격기에 비해 15배 빠른 속력으로 10배 높은 상공에서 지구 반대편 지점에 30분 이내 정밀 폭탄을 투하할 수 있다는 것.
"후지모리, 전 부인 암살 명령"
부정 축재 혐의 등으로 수감된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전페루 국가정보부장은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이 전 부인인 수산나 히구치 의원을 죽일 것을 명령했다고 폭로했다.
28일 히구치 의원의 알베르토 바우티스타 대변인은 전날인 27일 몬테시노스의 요청으로 그를 방문했으며 "몬테시노스가 히구치 여사에게 저지른 모든 피해에 대해 용서를 빌었다"고 말했다.
몬테시노스는 후지모리 전 대통령이 히구치 의원을 죽일 것을 명령했으며 사고로 위장할 것을 지시했다고 히구치 의원에게 고백했다고 바우티스타 대변인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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