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중권 대표가 이번 한주 동안 하계휴가에 들어간다. 김 대표는 당초 30일부터 휴가에 들어가 서울 근교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었지만 중부지역 호우피해 때문에 출발을 하루 연기했다.
김 대표의 휴가 구상의 핵심은 물론 대선 예비주자로서의 입지강화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영남후보론의 선두주자로 두각을 나타냈지만 최근들에 눈에 띄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 대표는 오는 10월25일 있을 서울지역 재·보선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예정이다. 전국적인 관심이 집중될 선거에 여당 대표인 자신이 출마할 경우 여론의 집중적 조명을 받을 수 있는데다 승리할 경우 대선주자로서의 입지를 완벽하게 구축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이번 재보선 출마에도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다. 출마 자체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어야 할 정도로 위험 부담이 있기 탓이다. 김 대표가 계속 "아직은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없다"고 말하는 것도 이같은 고민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김 대표는 "당선가능성 위주로 후보를 선정해야 한다"며 출마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당 대표로서의 입지구축 문제도 중요하다. 9월 정기국회가 본격화될 경우 원외인 자신의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날 것이 뻔한 만큼 취임 초기 위상에 버금가는 입지를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점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면서 당내 제세력의 갈등과 견제를 조정할 수 있는 구상에 몰두하게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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