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 등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29일부터 지역에 따라 최고 305㎜의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잇따랐다.
30일 오전 8시 현재 이번 집중호우로 경기도내에서 5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인천지역에서 2명이 빗길 교통사고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지역별로 △고양 305㎜ △김포 302㎜ △파주 244㎜ △시흥217㎜ △양주 207㎜ △구리 197㎜ 등 경기지역에 평균 141.7㎜, 인천지역은 평균 208㎜의 비가 내렸다.
경찰과 해당 시·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비로 지금까지 경기도내에서 모두 5명이 숨지거나 매몰·실종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오전 6시께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대전리 구(舊) 대우개발 사무실에 토사가 덮쳐 건물안에 있던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자 1명과 남자 2명이 매몰돼 경찰과 119구조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3시 8분께는 가평군 북면 적목리 골바위유원지 부근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던 임종섭(35)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번 폭우로 인천지역이 2천300여가구, 경기지역에는 555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인천에서 4가구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인천 남구 용현동과 서구 석남동 등 주택 1천921가구와 동구 송현동 배다리 상가 등 424곳이 침수됐고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과 소사구 소사본3동 96가구도 비 피해를 입었다.
지난 15일 침수피해를 입었던 광명시 광명2~5동 목감천변 저지대 지하층 등 170가구가 다시 피해를 입었다.
지금까지 경기도내에서 시흥시와 고양시 50㏊의 농경지가 침수되고 인천시 서구 대곡동 농경지 45㏊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경기도내에서 안산시 원곡동과 시흥시 목감동 등 2곳의 지하차도, 안산역 주변도로 등이 한때 침수돼 통행이 제한됐으며 하천 둑 2곳 65m가 유실됐다.
30일 오전 9시 현재 도내에서는 의정부 자동차전용도로와 고양시 선유동 공릉천세원교 등 도로 5곳이 불어난 물로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응급복구=인천시와 경기도 재해대책본부는 29일 공무원과 군인들을 동원, 피해 시설 등에 대한 긴급복구작업을 벌인데 이어 30일에도 전 공무원들을 비상근무하도록 한 가운데 추가 비 피해 예방과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 재해대책본부는 전날 2천500명의 인력과 양수기 등 800여대의 장비를 동원, 침수 주택의 물퍼내기 작업 등 응급 복구작업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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