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경쟁입찰과 수의계약 유찰이 계속되고 있는 구 달성군농업기술센터 부지(달서구 상인동) 매입에 최근 공공기관을 비롯 주택업체, 부동산 컨설팅회사 등 무려 30여곳이 군침을 흘리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1천900평 규모의 구 기술센터 부지는 지난 98년부터 달성군이 매각에 나섰으나 그동안 6차례의 경쟁입찰과 3차례의 수의계약 유찰만 되풀이될 정도로 매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군은 재감정을 통해 다시 입찰을 추진중인데 지난번 감정가(48억원)보다 내려갈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달서구청과 ㅌ종건 등 주택회사, 부동산 전문업체 등 30곳이 부지에 탐을 내고 달성군을 상대로 치열한 입찰정보전을 펼치고 있다.
달서구청 관계자들은 활용방안은 밝히지 않은 채 부지매입에 관심을 쏟고 있으며, 대부분의 업체들은 아파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
부동산 업계에서는 상인지하철역 인근이고 대단위 면적이어서 아파트 부지로는 최적지로 사업성이 밝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동안 유찰이 반복된 것은 아파트 9층~14층밖에 짓지 못하는 일조권이 걸림돌로 작용, 일부 업체들이 사업성을 지나치게 따지거나 감정가 하락이 예상되는 재감정을 기다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달성군 관계자는 "이번 주내로 재감정 결과가 나오면 늦어도 15일내에 공개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며, 갑자기 매입 희망업체가 줄을 이어 좋은 징조이나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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