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이 세계 5대 투자기관 중 하나인 미국 템플턴 그룹이 100% 출자해 설립한 '템플턴 투신운용'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투신상품 판매에 본격 나선다. 지방은행이 템플턴 투신운용과 제휴하기는 처음이다.
김극년 대구은행장과 마이클 리드 프랭클린 템플턴 투신운용 사장은 31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업무 제휴 조인식을 갖고 수익증권 판매업무에서 서로간의 핵심자원을 공동 이용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앞으로 투자운용 기법의 교류 및 자산운용 부문의 아웃소싱 등 제휴분야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프랭클린 템플턴 투신운용은 현재 한국에서 주식 및 채권 등을 포함, 2조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시티은행과 HSBC, 제일은행 등 주로 외국계 금융기관을 통해 펀드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주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서 영업하는 투신사 가운데 상반기 수익률 34.12%를 기록,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국내의 경우 투신상품의 은행 판매는 지난 98년부터 시작되었지만 대부분의 시중은행들이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는 투신운용사의 수익증권만을 제한적으로 판매해온데 비해 대구은행과 템플턴투신운용 간의 제휴는 계열 판매사가 없는 전문운용사와 특정지역의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은행간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큰 효과가 기대된다.
김재성 대구은행 소매영업본부장은 "고객들이 은행지점에서 은행상품, 증권연계계좌 및 투신사 수익증권 등 모든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고 제휴의 의미를 설명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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