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화점 이색마케팅-과일·채소 뚝 잘라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 등의 '조각 마케팅'도 눈길을 끄는 마케팅 전략. 수박이나 양배추, 호박 등을 일정한 크기로 잘라 판매하는 이 방식은 필요한 만큼 구입하도록 해 소비자의 부담감을 줄인다는 것. 이 방법은 과일의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가족 수가 적은 가정이나 혼자 사는 사람들로부터 특히 인기를 얻고 있는 '조각 마케팅'은 수박의 경우 동아백화점 전체 판매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수박 등 부피가 큰 채소류에서 시작된 '조각 마케팅'은 과일과 케이크 등으로 점차 확산돼 가고 있는 추세다.

동아백화점 식품부 김수천 팀장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개를 사 가면 무거운데다 냉장고 보관의 어려움 때문에 조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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